전투기까지 등장…태국·캄보디아 교전 ‘격화’ / 태국군(타이 왕립군) vs. 캄보디아군(캄보디아 왕립군) 군사력 비교
페이지 정보

본문
전투기까지 등장…태국·캄보디아 교전 ‘격화’ /
태국군(타이 왕립군) vs. 캄보디아군(캄보디아 왕립군) 군사력 비교
F-16·중화기 동원…태국 민간인 11명 등 최소 12명 사망
국경지 6곳으로 충돌 확산…양측 “상대국이 선제 공격”
100년 이상 영토 분쟁…5월 총격전 이후 관계 급속 악화
태국 군인들이 지난 20일 우본라차타니주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탐지하고 있다 (위쪽 사진).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인 뒤 캄보디아군의 BM-21 다연장로켓포 차량이 복귀하고 있다. AP·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국경 문제를 두고 오랜 세월 반목해온 동남아시아의 ‘앙숙’ 태국과 캄보디아가 24일(현지시간) 영토 분쟁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벌여 민간인 1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약 두 달 동안 이어져온 양국 간 국경 대치가 전투기와 중화기까지 동원된 교전으로 확대되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태국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쯤 영토 분쟁 지역인 따 모안 톰 사원 인근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드론)의 비행음이 감지됐으며 이후 로켓추진유탄 등으로 중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했다. 태국군은 경고를 보냈지만 오전 8시20분쯤 캄보디아군이 사격을 개시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캄보디아군이 러시아제 BM-21 다연장로켓포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병원 등 민간인 지역까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오히려 태국군이 자국 진지를 먼저 공격했다며 “무력 공격에는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태국군이 이날 오전 6시30분쯤 국경 인근 사원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며 사전 합의를 위반했고 이로 인해 충돌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또 태국군이 최초 충돌 지점에서 떨어진 캄보디아 북부 쁘레아비히어르주와 태국 동부 우본랏차타니주 접경 지역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군은 첫 교전 이후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캄보디아군 지상 목표물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캄보디아군이 태국 공군 F-16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태국군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충돌은 양국 국경 지역 6곳으로 확산했고 이로 인해 두 나라 간 모든 국경 검문소가 폐쇄됐다. 주캄보디아 태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조속히 캄보디아를 떠나라”고 권고했으며 태국 내무부는 최소 4개 주 국경 지역의 민간인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교전에서 군인 1명과 8세 남아를 포함한 민간인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817㎞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양국은 100년 이상 영토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4월에는 쁘레아비히어르 사원을 둘러싼 충돌로 12명이 사망했다. 이후 한동안 평온을 유지했으나 지난 5월 말 양국 군 간 소규모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긴장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전방위적으로 악화했다. 캄보디아는 태국산 연료 및 가스 수입을 중단하며 경제 보복에 나섰다. 태국은 온라인 사기와 국경 범죄 증가를 명분으로 내세워 캄보디아행 관광객을 제한하는 육로 봉쇄 조치로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군이 매설한 지뢰에 자국 군인들이 부상했다고 주장하며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캄보디아 주재 태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 관계를 격하시켰다. 이날 무력 충돌로 민간인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갈등의 외교적 해법을 찾기는 한층 더 어려워졌다.
캄보디아 지도부는 국내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훈 센 상원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침착함을 유지하라. 쌀이나 생필품을 사재기하지 말라.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훈 마넷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 경향신문, 2025-07-25
--------------
<관련기사>
(สวพ.FM91, วันที่ 24 กรกฎาคม 2568 เวลา 18:13 น)
สื่อต่างประเทศ เกาะติดสถานการณ์ชายแดนไทย-กัมพูชา
--------------
<관련자료>
2025년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나무위키, 2025-07-25)
태국군(타이 왕립군) vs. 캄보디아군(캄보디아 왕립군) 군사력 비교
(나무위키, 2025-07-25)
- 이전글북한 방어에 필요한 적정 상비 병력은 최소 50만명 / “한국군의 적정 상비병력 규모 연구”, (KIDA, 2025. 7) 25.07.28
- 다음글러시아-우크라, 세번째 협상도 큰 성과 없이 끝 / В Стамбуле прошел третий раунд переговоров между Россией и Украиной 25.07.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