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풍석 이종학 교수의 군사전략사상과 양병론' 계승한다... 풍석기념관·한국병무정책학회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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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풍석 이종학 교수의 군사전략사상과 양병론' 계승한다
풍석기념관·한국병무정책학회 공동개최 ...
육·해·공·여군 군사전문가 열띤 토론...
"올바른 군사전략사상, 건전한 군사문화, 체계적 교육훈련, 전문인재 양성이 진정한 양병(養兵)의 길" 제시...
"국가의 독립과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이해하고 대비하라!…국가의 수호도 전쟁의 대비에서 비롯" 어록 되새겨

풍석기념관(대표 최정화)과 (사)한국병무정책학회(회장 최병학)는 '한국 군사학의 태두' 풍석 이종학 교수(1929. 11. 5~2022. 12. 29)가 필생에 걸쳐 이룩한 “군사전략사상과 양병론(養兵論)”의 학문적 유산에 대한 후학·제자들의 국방현실과 안보대응 학술행사를 2일 오후 2시 한국병무정책학회 회의실에서 제7차 K-병무정책포럼으로 공동 개최했다.

풍석기념관 최정화 대표는 오늘날 우리 군은 병역자원 감소와 급변하는 안보환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단순히 병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아니라 올바른 군사전략사상, 건전한 군사문화, 체계적인 교육훈련 그리고 전문인재 양성이 진정한 양병의 길이라는 이종학 교수의 평소 좌우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양병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행사가 풍석 이종학 교수의 학문적 유산을 계승하고, 군사학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주문했다.
최병학 회장은 '풍석 이종학 교수 추모 사제동행 논문집'(충남대 출판문화원, 2024)에 실린 자신의 논문 중 "이종학 교수는 평생의 격물치지(格物致知)를 통해 각고면려(刻苦勉勵)와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이룩하여 가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일궈낸 이 시대의 큰 스승이 되었다고 적었던 기억을 떠올렸다"라며 "명실공히 군사・군사학의 두 축은 용병(用兵)과 양병(養兵)으로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이종학 교수의 군사사상과 군사사학, 군사제도와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되뇌이면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 육·해(해병)·공군 및 여군의 군사전문가 양성·활용을 둘러싼 문제와 과제, 현실과 미래를 심도 있게 다뤄지길 기대했다"라고 전했다.




학술행사에는 공군사관학교 권혁제 항공우주연구소장, 고경윤 군사전략학과 교수, 김정태 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이 참석, 이종학 교수의 공사 3기, 공사 교수로 국내 최초 전쟁론 강의 및 군사학 학점 상향 등 군사학의 학문적 기반을 닦은 토대 위에 전공분야 및 군사학 복수학위제 시행 등을 통한 꾸준한 계승·발전·확산 노력을 전했다.
글로컬타임스 오명규 기자는 종합토론에서 최근 AI·드론·로봇 기반의 군사전략과 부대관리의 엄청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종학 교수는 1929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포항 동지고 1회 졸업생이며, 1954년 공군사관학교 3기로 입학, 소위로 임관해 통신장교로 근무했다. 공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군사학과장, 국방대학원 교수, 교수부 제3학처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12월 별세할 때까지 경주시 평동에 정착해 국내 최장수 현역 교수로 활동하며, 전공 강의 외에 '60대 이후의 인생전략'에 대해 손자병법을 응용한 인생 강연을 해왔다.
이종학 박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군사학 체계를 학문으로 정립시킨 '군사학의 태두(泰斗)'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쟁론'을 가르쳤고, '현대전략론'을 통해 군사학 이론의 틀을 잡았다. 그의 군사학은 미국 웨드마이어(Albert C. Wedemeyer, 1897~1989)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는 1976년에는 한국군사학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국방대 재임 때인 1980년에 국내 첫 군사학 정교수로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58세 때인 1987년, 국방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경주시 평동에 서라벌군사연구소를 세웠다. 그로부터 35년 동안 오전에는 농사를 짓고, 오후에는 집필에 몰두하는 느림보의 삶을 부인 최정화 여사와 이어왔다.
이종학 교수의 평생 지론은 “국가의 독립과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이해하고 대비하라. 그리고 국민·국토·주권의 수호도 전쟁의 대비에서 비롯됨을 명심하라”였다.

◇ 주제 1, '풍석 이종학 교수의 군사전략사상과 장교양성론'의 발제와 토론
노양규 김유신통일전략연구소장(전 영남대 군사학 교수 및 대구경북병무청 자문위원)은 풍석 이종학 교수의 공사, 공대, 국방대, 충남대, 서라벌군사연구소를 통해 평생 이룩한 군사학의 학문적 업적(저술 49권, 논문 85편)을 토대로 군사전략사상을 분석, 양병(養兵)의 핵심주체인 장교양성 방안을 국방정책, 군사조직, 합동성 발휘, 병역제도, 교육훈련, 군인적자원개발, 자주국방, 군인정신 확립 등을 설명했다.
이종호 한국국방산업연구원장(전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 군사학 박사)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원희 미래군사학회 고문(전 충남대 국방연구소 교수연구원, 군사학박사)은 이종학 교수의 ‘부전승(不戰勝) 전략’, 전쟁을 이해·대비함으로써 평화유지, 특히 현재 최근 논란 중인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는 절차의 정당성·형평성·경제성 확보, 군사 전문성·정체성·합동성 강화, 우수인재 확보를 통한 장교양성교육 체계 개선을 강조했다.
허남영 한국병무정책학회 병역진로위원장(국간사 총동창회 부회장)은 상비병력 45만명 감소, 여성 현역병 복무 개정안 발의로 성평등 기반 여성자원제 기대 등을 설명하고 덴마크·스웨덴·핀란드·이스라엘의 여성징병제, 전 병과 개방, 시설 인프라, 인력관리 등 여군장교 복무여건 혁신, 최근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 속도전은 금물, 철저한 절차이행 등을 강조했다.
나태종 충남대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군사학박사)은 이종학 교수의 군사전략사상의 미래전 환경에의 적용, 첨단기술 기반 전장환경 기반의 적용방법론 구체화 필요, 장교양성에 있어 군사학교육뿐 아니라 국제안보협력능력, 첨단기술활용능력 및 합동성 강화, 윤리적 리더십 함양 등 장교양성론 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주제 2, '수단 교민 철수작전의 작전술 분석 및 정책적 함의'의 발제와 토론
김재범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 국제관계센터장(전 합동군사대 공군대학장, 공군준장.예)은 2023년 수단에서 수행된 'Operation Promise'의 작전구상 13개 요소를 분석, 작전 성공 메커니즘의 체계적 규명을 토대로 전투사령부 수준의 독자적 작전구상 역량의 제도적 내재화,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현장 전문인력의 질적양성 체계 구축, 범정부 합동훈련체계 정례화를 통한 합동성 교육의 실질화 등을 설명했다.
안재봉 (주)컨택 수석전문위원(전 공군연구분석평가단장, 군사학박사, 공군준장ㆍ예)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허광환 합동군사대 교수(전 육군대학 전략학 교관, 군사학박사)는 'Operation Promise'가 보여준 창의적 작전구상과 범정부적 DIME 요소 통합, 현장요원의 전문성 결합 등을 설명하고, 향후 다영역 통합작전 강화, 상시 위기대응 작전술 체계화, 전략적 기동능력 확대, 정보·지휘통제(C4ISR) 고도화, 국제협력 기반 작전술 발전을 강조했다.
양성실 한국해양대 해양군사대학 초빙교수(전 합동군사대 작전·전술학 교관, 군사학박사)는 'Operation Promise'가 보여준 공군의 신속 전개와 정밀 임무수행, 당시 청해부대(충무공이순신함)의 신속이동 및 해상대기 상황 등을 설명하고, 향후 미래 한국군 JADC2 기반의 해외 확장 MDA 구현 방안을 주문했다.
김윤섭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 객원연구원(미 CSIS Military Fellow, 경영학박사)은 국내 최초 NEO 작전에 대한 체계적 분석, DIME 분석과 LOO/LOE 체계의 유기적 연계, Branch/Sequels의 실제 작동 양상 추적 등을 설명하고 향후 교육훈련체계 개편, 합동성 강화, 현장 정예요원 양성 등을 강조했다.
강병찬 기자 jameskang65@naver.com / 영남경제신문,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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