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주요 정책현안] 육군, 첨단과학기술군 전환 ‘가속 페달’ / 해군 최초 ‘로봇 조타수’ 전투실험 / 한미 우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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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주요 정책현안]
육군, 첨단과학기술군 전환 ‘가속 페달’ / 해군 최초 ‘로봇 조타수’ 전투실험 / 한미 우주협력 확대, 작전·실무중심→정책·전략차원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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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첨단과학기술군 전환 ‘가속 페달’
김규하 총장 주관 혁신정책 토의
아미타이거 플러스 시범부대 확대
드론·대드론 실증체계 대폭 강화
인공지능 대전환 거점 운영 계획

김규하(가운데) 육군참모총장이 24일 열린 '첨단과학기술 혁신정책 추진토의'에서 아미타이거플러스를 전 장병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육군이 아미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시범부대 확대와 드론·대드론 실증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군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기로 했다.
육군은 지난 2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김규하 참모총장 주관으로 ‘첨단과학기술 혁신정책 추진토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에는 육군 주요 직위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rmy TIGER+ 시범부대와 첨단기술 실증부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Army TIGER+ 시범부대 조기 구축 △드론·대드론 실증체계 확대 △육군 인공지능 대전환(AX) 거점 운영 △과학기술 연구기관 협업체계 강화 등 첨단과학기술군 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 추진 현황·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육군은 보병·기계화보병 시범부대를 2027년까지 완성하고, 부대 임무에 따른 8개 유형의 시범부대를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 부처와 방산업체, 대학, 병과학교 등 민·관·군 전문역량을 연계해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야전에서 실증하고, 현장 의견을 전력 개발에 반영하는 ‘현장 기반 변혁’ 전투실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드론·대드론 실증체계도 강화한다. 육군은 36보병사단에서 운영 중인 실증전담부대를 전·후방 전투부대와 지속지원부대, 교육기관 등 9개 부대로 확대해 올해 3분기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각 부대에는 장병들이 드론을 직접 설계·제작·시험하는 ‘혁신 랩(Lab)’을 구축한다.
육군은 판교와 대전에 국방 AX 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 사업과 민간 첨단기술을 군에서 실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장비 개발과 전력화에 반영하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첨단과학기술군으로의 전환은 실험과 실증, 도전이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 부처와 산·학·연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Army TIGER+를 전 장병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정책홍보담당관 / 박상원 기자, 국방일보, 20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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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로봇 조타수’ 전투실험
KAIST 휴머노이드 ‘파이봇’ 활용
단순 업무 대체 고도화 임무 집중
폐쇄형 네트워크로 외부 해킹 차단
정박 중 운용 확인 후 실기동 투입

지난 23일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에서 해군 장병과 KAIST 연구진이 인간형 로봇 ‘파이봇(PIBOT)’을 조타석에 앉힌 뒤 함정 운용 능력을 점검하는 전투실험을 하고 있다. 해군은 이번 실험을 시작으로 함정 내 고된 단순·반복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해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전투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재호 기자
해군이 무기체계의 빠른 기술 발전과 급감하는 병력 자원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초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을 함정 조타수로 투입하는 ‘스마트 함정’ 전투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반복업무는 로봇으로 대체하고, 장병들은 고도화된 전술 임무에만 집중 투입하기 위해서다.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은 지난 23일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에서 KA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1단계 ‘해상 당직업무(타수) 수행 로봇 승조원 전투실험’을 했다. 실제 함정의 조향 환경과 같게 구현된 시뮬레이터에는 KAIST가 자체 개발한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이 탑재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미래 도전과제로 57억 원이 투입돼 핵심 기술 개발을 마친 파이봇은 본래 항공기 조종을 위해 설계된 지능형 로봇이다. 이번엔 해군 조타수 역할에 전격 투입됐다. 파이봇은 시각 인공지능(Vision AI)으로 복잡한 계기판을 읽고 판단하며, 명령에 따라 기계적으로 타를 조작한다.
해군이 첫 로봇 대체실험으로 ‘조타수’를 꼽은 이유는 이 직무가 대표적인 기피·위험·단순 임무이기 때문이다. 조타수는 연안·대양 항해 때 파도와 조류에 맞서 지시된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쉴 새 없이 타기를 조작해야 한다. 하루 2교대로 4시간씩 총 8시간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기에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매우 높다. 반면 로봇은 지루함과 피로를 느끼지 않아 인간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미세한 조향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이날 시뮬레이션에서 파이봇은 외부 해킹을 차단한 폐쇄형 로컬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당직사관의 지시를 명확히 인식했다. 아울러 군 특유의 복명복창 절차를 완벽히 수행하며 정확하게 타를 돌렸다.
해군은 이르면 올해 말께 구축함(DDH급 이상)에 파이봇을 탑재해 정박 중 운용성을 확인하는 2단계 실험에 돌입한다. 이후 실제 해상 항해 환경에서 3·4단계 실기동 실험으로 전력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육상기지 순찰용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화재 진압 및 탄약 적·하역용 ‘암스트롱 맥스’ 로봇 도입도 모색 중이다.
김형준(준장)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은 “과거 1000명이 타던 전함이 150명이 운용하는 구축함으로 진화했듯이 로봇을 도입해 인구절벽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장병들이 핵심 전술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정책홍보담당관 / 조수연 기자, 국방일보, 20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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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협력 확대] 작전·실무중심→정책·전략차원 격상
공군, 미 우주군과 협력의향서 체결
손석락 총장, 솔츠먼 총장과 대화
연합우주작전 수행 능력 발전 속도

손석락(왼쪽) 공군참모총장과 챈스 솔츠먼 미우주군 참모총장이 24일 화상으로 우주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손석락 공군참모총장과 챈스 솔츠먼 미 우주군 참모총장은 지난 24일 화상으로 ‘우주영역에서의 국가안보 이익 증진 및 미래 협력에 관한 협력의향서 (Statement of Intent)’를 체결한 뒤 급변하는 우주안보 환경에서 한미동맹의 우주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된 우주협력의향서는 그동안 작전·실무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미 우주협력을 정책·전략적 차원으로 격상하고, 양측의 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최초의 협력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 공군과 미 우주군은 우주협력의향서를 통해 △우주영역인식 △미사일 경보·추적 △항법전 △사이버방어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핵심 분야별 실효적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Working Group)를 구축해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우리 공군은 미 우주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연합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 발전시키고, 우주영역에서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할 예정이다. 우주전력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우리 공군의 우주전력 건설을 가속할 실무협의회 체계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의향서 체결에 앞서 두 총장은 최근 우주안보 환경과 양국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미 우주군이 올해 신설한 다국적 워게임 ‘파트너스 투 윈(Partners to Win)’에 우리 공군을 공식 초청한 것을 계기로 다국적 연합우주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공군은 오는 9월 서울에서 미 우주군, 프랑스 항공우주군, 우주항공청과 공동 주최하는 ‘2026 열린우주포럼’에 미 우주군 참모총장을 축사 연사로 공식 초청했다.
국방부 정책홍보담당관 / 임채무 기자, 국방일보, 20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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